연봉협상에 들어가는 올 해 프로야구의 연봉지도가 이승엽(23 삼성), 정민태(29 현대)의 최고연봉 자존심 싸움에다 억대연봉의 얼굴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여 고액연봉서열의 대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최고연봉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승엽과 정민태는 저마다 프로야구 최고대우는 물론 스포츠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치열한 자존심경쟁을 하고 있다.
정민태는 유일한 20승대 투수에다 일본진출이 무산된 점을 고려, 구단에 프로야구 선수중 최고대우를 요구하고 있고 구단도 그의 체면을 배려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승엽은 올 시즌 타격 4관왕에다 전무후무한 54개의 홈런신기록을 작성한 공로를 인정, 스포츠선수사상 최고연봉을 요구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구단과 두 선수는 서로 눈치보기를 하면서 최대한 협상을 늦추는 연봉전략을 짜놓고 있다.
억대연봉의 얼굴도 크게 바뀐다. 억대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현대는 올 시즌 성적하락으로 무더기 연봉삭감이 예상된다. 정명원, 김경기, 박경완, 박재홍, 전준호, 정민태 등 6명에 이르는 현대의 억대연봉 선수들 가운데 올 시즌 성적으로 연봉을 유지할수 있는 선수는 정민태와 박경완 등 2명에 지나지 않는다.
삼성은 이승엽, 박충식, 조계현, 김기태 등 4명의 억대선수 가운데 조계현은 이미 방출됐고 부상으로 공쳤던 박충식도 억대유지가 다소 불안하고 김상엽은 대폭삭감이 불가피하다. 대신 해태에서 이적한 이강철과 김상진, 임창용, 김한수 등이 억대연봉에 진입, 7명 안팎의 억대선수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성적이 크게 떨어진 LG는 김용수, 김재현, 김동수 등 3명의 선수가 모두 물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현은 탈락이 유력하고 김동수가 이적하면 이병규, 최향남이 새로 억대선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역시 억대선수 얼굴이 바뀐다. 정민철이 해외로 나가면 구대성만 남게 되지만 장종훈 강석천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 단 한명의 억대연봉선수도 없었던 롯데와 두산은 박정태, 마해영, 김응국(이상 롯데), 진필중, 심정수, 정수근(이상 두산) 등이 억대연봉이 가능하거나 스스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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