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사카 직항로 재개 시급

경제난으로 중단됐던 대구-오사카간 국제선 직항로 재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오사카간 항공노선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증진 차원에서 지난 96년 2월9일 대한항공에서 대구-부산-오사카간 경유노선을 개설 운행해오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97년 10월6일에는 대구-오사카간 직항노선을 신설했다. 그러나 IMF 영향으로 승객이 급감하자 직항노선은 작년 9월1일 중단됐으며 현재는 부산경유 노선만 운항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오사카행 탑승률이 평균 86%로 노선 개설 당시 77%보다 늘어났음은 물론 IMF 직후의 44%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나자 지역경제인들 사이에 김해 경유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직항로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직항노선은 오전 10시45분에 출발, 12시25분 오사카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40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나 경유노선의 경우 김해서 50분 대기후 출발해 2시간 45분이나 소요된다.

게다가 경제가 다소 회복되면서 지역의 소규모 무역상들이 이 노선을 자주 이용하면서 항공기의 화물칸이 모자라 화물을 서울과 부산으로 보내 2중 부담을 겪고있다.

불편은 일본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오사카-대구 노선 탑승률은 최근 84%로 대단히 높은 편인데 이는 대구.경북지역을 찾는 일본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내년 3월 중형기 취항이 가능한 예비활주로 건설이 완공되고 2001년 국제선 청사건립이 끝나면 대구-방콕은 물론 중국 청도, 러시아 상페테레스부르크, 싱가폴, 홍콩, 후쿠오카 등을 연결하는 항공노선 신설을 요구할 방침인데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은 시급한 만큼 그 이전에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尹柱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