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로 둘러쌓인 도시학교가 부럽지 않아요"
사면이 산 기슭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기만한 구미시 산동면 산동초등학교. 전교생이라야 고작 6학급 175명에 불과한 조그만 학교지만 최근 교정 야산 기슭을 깍아 심신수련장을 설치해 멋진 학교로 가꾸어가고 있다.
이 심신수련장은 길이 130m, 너비 13m의 규모로수련준비장, 창작조형장, 체력단련장, 롤러장, 민속수련장, 산길탐험장, 화랑의 집등 7곳의 수련장에 35종의 수련시설을 갖췄다.
도심지와는 달리 학교주변에 마땅한 놀이시설이 없어 방과후에도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운동장을 유일한 놀이터로 삼았으나 이젠 모두들 심신단련장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있다.
학생들은 틈만 나면 이곳에 올라 통나무쌓기, 모래성쌓기, 찰흙 공작, 널뛰기, 투호놀이, 장벽오르기를 하고 롤러장에는 남녀어린이들이 어울려 롤러스케이트를 즐긴다. 다른 한쪽 야외무대와 모임광장엔 뮤직박스까지 설치했다.
6학년 김성찬군은 "다른 학교는 시멘트속에 갇혀 있지만 우리학교는 공원"이라며 "수업이 끝나면 학교에 남아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놀았는데 이젠 놀 공간이 생겨 좋다"고 심신수련장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산동초교의 심신수련장은 지난봄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전임 박만석교장과 교직원들이 새 학교를 만들기위해 노력한 결과 '교육부 학교 교육계획서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내 화랑대를 조직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교육청 등 학교 관계자들이 협력해 탄생됐다.
이용근교장(60)은 "교육에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수영장, 샤워장, 양궁장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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