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밀라노계획 산자부서 정밀 중간평가

산업자원부가 밀라노 프로젝트 17개 사업에 대해 기획예산처 등과 합동으로 특별감사 성격의 중간평가에 나서 결과에 따라 향후 프로젝트 추진방향 등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산자부는 지난달 하순 산자부 5명, 기획예산처·산업기술평가원·섬유산업연합회 각 1명, 대학교수 3명 등 중앙인사 11명으로 평가팀을 구성, 대구시 직원과 함께 프로젝트 17개 사업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중간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

9일까지 18일간 계속되는 이번 평가에서 산자부는 진척률, 설비도입 적정성 등은 물론 사업비 사용상황과 민자·지방비 확보여부 등 예산사용 문제를 집중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강도도 높아 설비도입 내역과 계획의 일치여부는 물론 가동률 등 활용정도까지 조사중이며 정책자금 지원사업에 대해선 융자업체를 직접 방문,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산자부는 평가결과 사업추진 불량, 사업비 무단전용 등 중대한 지적사항이 있을 경우 담당자와 수행기관장을 문책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대구시가 주도해온 현행 프로젝트 추진체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산자부는 대구시가 추진중인 패션·어패럴밸리 건립사업까지 다음주중 점검, 결과를 대구시의 타당성조사 용역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산자부와 대구시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높다.

사업 수행기관 한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오면 현행 추진체계, 사업방향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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