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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하공간 개발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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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인 반월당, 두류네거리, 삼덕네거리 구간의 지하공간 개발규모가 크게 축소된데다 일부 구간은 4년째 착공조차 못해 지하철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두류네거리 구간의 경우 최근 시공업체가 사업규모의 추가 축소 또는 사업포기까지 검토하고있어 사업추진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난 95년 12월 사업자를 선정해 96년 실시설계에 들어간 반월당~삼덕네거리 구간의 경우 사업자인 삼환기업과 화성산업이 11월 현재 반월당 인근 개발을 포기한 채 삼덕네거리 일부 구간으로 규모를 축소해 현재 실시설계 변경중이어서 내년 5월에야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구간은 당초 사업비 1천471억원을 들여 길이 610m, 연면적 3만5천810㎡, 지하2층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700억원, 길이 370m, 연면적 9천984㎡, 지하1층으로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두류네거리 구간도 사업비가 1천134억원에서 817억원으로 줄고 길이 431m(당초 570m), 연면적 2만6천539㎡(당초 3만6천178㎡), 주차장 137면(당초 228면)으로 사업규모가 축소돼 현재 실시설계 변경중이며, 반월당 구간도 사업 연면적이 준 상태다.

특히 두류네거리 구간은 대구시가 다른 구간과 달리 자문회의 등을 거치지 않은채 자의적으로 사업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반월당 구간의 경우 사업규모를 축소했는데도 사업비는 그대로여서 예산운용 등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시공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지하상가 분양이 불투명해진데다 자금난을 이유로 사업규모 축소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당초 의도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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