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방 침술효과 양의들이 입증

침술이 두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처음으로 양의사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경북대병원 의학연구소 백운이·임정옥 교수팀(참여연구원:신효상·최낙진·강석봉·박진웅)은 지난 97년 5월부터 2년여간 경락이론에 입각, 두통환자에 대해 침술을 시행한뒤 뇌파 스펙트럼분석법으로 뇌파변수들의 변화추이와 효능을 검증한 결과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백교수는 "특별한 지병이 없는 34~65세의 단순 두통환자 11명에 대해 침술을 시행한뒤 뇌파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1시간 이내에 통증이 없어지고 편안한 상태를 보이는 알파(alpha)파가 뇌에서 확산되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8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서울서 열린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백교수팀은 앞으로 자체 개발한 레이저치료기가 침술의 기능을 대신해 두통을 없애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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