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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자막표기가 맞춤법을 준수하지 않거나 띄어쓰기 규정을 무시할 뿐 아니라 비속어, 은어, 유행어 등을 함부로 사용해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방송위원회가 지난 10월 25일부터 2주간 방송 3사 4개 채널을 대상으로 자막의 오기, 맞춤법 준수 여부, 비속어·은어·유행어·조어·반말 사용여부를 조사한 '방송 3사 프로그램 자막 언어사용 문제점 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맞춤법에 맞지 않게 자막을 표기하거나(절머집니다) 외국어(저는 필이 강해요), 비속어(돌대가리, 뚜껑 열려) 등을 사용한 사례는 총 495회였다.

채널별로는 MBC가 209회로 가장 많았으며 KBS 2가 142회, SBS가 111회, KBS 1이 33회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오락성 버라이어티쇼가 179회로 가장 많았으며 다큐멘터리가 95회, 교양성 버라이어티쇼가 82회, 토크쇼 54회, 뉴스 40회, 생활정보 프로 22회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띄어쓰기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312회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93회, 외국어 사용이 33회, 반발 사용이 23회였다.이밖에 조어(13회), 은어(9회), 비속어(6회), 유행어(5회), 사투리(1회) 사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 내 자막언어 중 가장 문제점이 많이 지적된 프로그램은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와 SBS '한선교·정은아의 좋은 아침'으로 각 38회에 이르렀다.

방송위 관계자는 "뉴스가 다큐멘터리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나 내용 설명을 위해 사용돼왔던 자막표기가 최근 쇼, 오락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비정상적인 언어표기를 남용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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