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만나는 유럽의 명품 조각

유럽의 명품 조각작품을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럽명품조각'전이 15일부터 2000년 1월25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200) 기획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박물관인 루브르, 오르세 등 33개 프랑스 국립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조각품을 선보인다. 밀로의 비너스, 함무라비 법전비, 원반 던지는 사람, 승리의 여신상 등 미술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100여점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출품작은 물론 복제품. 프랑스에서는 작품 훼손의 우려 때문에 진품 조각품의 해외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 전시 작품은 프랑스 정부가 공인한 국립 조각아틀리에에서 전문가들이 제작한 복제품을 출품하는 것이 일반적.

복제품이라지만 크기나 색상면에서 진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고 작품마다 에디션(일련 번호)을 부여해 그 가치를 보호하고 있다.

이들 박물관에서는 일부 유명작품의 경우 도난, 훼손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현장 전시작조차 복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고대 이집트 시대 관련 국가들의 작품을 담은 '이집트.오리엔탈'외에 사랑의 신으로 미술사상 가장 많은 작품의 주인공이 됐던 '비너스' '그리스.로마' '신화의 세계' '종교' 등 각 시대와 주제에 따라 분류한 작품을 전시한다. 각 작품마다 제작 연대, 배경 등을 상세하게 적은 설명서를 곁들여 관람객,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층의 이해를 돕는다.

관람비용은 일반 5천원, 중.고생 3천원, 초교생 2천원이며 단체 관람시 1천원씩 할인해 준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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