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내에 설치된 CCTV카메라(감시카메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자체 경비체제마저 허술해 각종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등 지하주차장이 치안의 사각지대화 되고 있다.
최근 고의적인 차량 타어어 연쇄 펑크사건이 발생한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일대 ㅂ아파트 등 3군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감시카메라가 있었으나 ㅂ아파트 등 2군데는 아예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에 작동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관리사무소에 피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들 아파트들은 주차장내 2~4개의 감시카메라가 있으나 오후8시~오전6시 등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있는데다 촬영구역이 좁고 기둥 등 구조물로 인해 보이지 않는 곳이 많아 방범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작동된 ㄷ아파트의 감시카메라에는 범행장면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어 경찰이 이를 정밀분석했으나 화질이 나빠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장법에 따라 대구지역 아파트지하주차장(주차대수 30대이상)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24시간 가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녹화테이프를 반복 재생해 사용하는 바람에 화질마저 좋지 않은 상태다.
또 상당수 아파트에는 최근 1~2년전부터 관리비 절감 차원에서 경비인력을 줄이는 바람에 단지내 순찰활동이 줄고 감시카메라를 통한 모니터 관찰도 종전보다 소홀해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지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감시카메라 모니터를 관찰하는 인력이 있으나 경비감독 업무를 겸하고 있어 2~3시간마다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43.여)씨는 "지하주차장은 폐쇄된 공간이라 범행이 발생할가능성이 높은데도 순찰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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