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릭 지구촌-'타지마할' 야간개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의 타지마할.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이 아내인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 22년동안 공사끝에 만들어진 무덤이다.

지금 인도에서는 이 타지마할의 야간 개장을 앞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타지 마할이 위치한 우타르 프라데쉬주가 22일부터 타지마할의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 최근 인도의 대법원은 테러리스트의 공격 목표가 된다는 이유로 15년동안 금지해온 야간개장을 오후 7시이후에도 개방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테러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변호사들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판결에 대해 일정한 유예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프라데쉬주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 관광장관인 아쇼크 야다브는 "더 이상 테러위협이 없는 데도 야간 개장을 유보하는 것은 주 관광산업을 위축시키는 방침"이라며 "이번 판결은 언론의 머릿기사를 겨냥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비아냥 거렸다.

반면 야간 개장에 반대해온 변호사들은 대법원의 결정을 다소 반기는 분위기.

M.C.메타 변호사는 최근 카슈미르에서의 이슬람 게릴라 습격을 예로 들면서 "인도에는 테러리스트들이 많을 뿐 아니라 타지마할은 야간 습격의 목표가 되기 쉽다"며 "이 건축물은 프라데쉬주의 소유가 아니라 전 인류의 유산"이라고 반박했다.타지마할은 지난해 22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도 최고의 유적지이지만 지난 84년 시크교도들의 폭파위협에 따라 야간개장을 금지한 바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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