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지역갈등이사라지기를…"
영·호남의 장애인들이 이 같은 염원을 안고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뚫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국토종단에 나선다.
호남과 영남지역 장애인 5명씩은 각각 오는 22일과 24일 오전 11시에 목포역과 부산역 광장에서 '동서화합을 위한 휠체어 국토종단' 출정식을 갖고 강원도 정동진을 향해 출발한다.
호남지역 장애인들은 광주~정읍~전주~대전~청주~충주~원주~장평, 부산지역 장애인들은 밀양~대구~포항~영덕~울진~삼척을 각각 거쳐 오는 30일 강릉에서 만난 뒤 함께 새로운 천년의 막이 오르는 2000년 1월 1일 0시에 정동진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들은 정동진에서 '동서 화합과 통합사회 원년' 선포식을 갖고 "새 천년에는 지난 세기 국민화합과 발전을 가로막았던 망국적 지역감정을 씻어내는 동시에 장애인들도 동등한 구성원으로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 것"을 호소한다.
대부분 지체장애 1급인 이들이 휠체어로 달리게 될 거리는 목포~정동진 645㎞, 부산~정동진 522㎞로 합쳐 1천㎞를 훨씬 넘는데다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 탓에 일반 장애인의 체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휠체어 농구단' 등 운동선수들로 종단 팀이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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