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移通시장 011 독주체제 진입

신세기 인수 공식발표 포철과 주식 맞교환 코오롱지분은 매입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011)이 신세기통신의 1,2대 주주인 포철과 코오롱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신세기통신의 새 주인이 됐다.

손길승(孫吉承) SK그룹회장과 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고 이를 위해 포철의 신세기통신 지분과 SK텔레콤 주식을 교환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기통신 최대주주인 포철은 자사 지분 27.66%를 SK텔레콤에 넘겨주고 대신 SK텔레콤 지분 6.5%를 받는 조건으로 SK텔레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코오롱은 신세기통신 지분 23.53%를 매각해 1조619억원을 확보하게 됐다.포철은 신세기통신 합작투자계약서에 따라 우선 코오롱 지분을 매입한후 자체지분을 포함해 전량 SK텔레콤에 넘기고 SK텔레콤 주식과 맞교환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인해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지분 등 모두 51.19%를 확보해 신세기통신의 새로운 주인으로 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시장지배적인 사업자인 SK텔레콤이 3위 업체인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후발업체인 PCS3사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부측이 입장을 정리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전체 가입자 시장에서 57%를, 매출규모에는 무려 60%를 차지하는 거대한 이동통신업체로 부상돼 후발업체들이 고전하게 됐으며 또 한편으로는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이번 제휴로 내년말로 예정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 포함)에 이어 SK텔레콤의 사업권 확보가 유력시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