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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늘어난 술자리…파출소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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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송년회 등 각종 술자리가 예년에 비해 많아지면서 취객들이 부쩍 늘어난데다 이들이 소란을 피우는 사례도 급증, 파출소 경찰관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게다가 최근 파출소 근무체제가 인원은 그대로 둔채 격일제에서 3부제로 바뀌면서 파출소내 상주 인력이 종전 2~3명에서 1~2명으로 줄어들어 늘어난 취객들을 감당하는데 더 애를 먹고 있다.

요즘 대구지역 유흥가나 식당가 주변 파출소에는 만취상태에서 노상에서 잠을 자거나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로 찾아오는 취객들이 하루 밤 사이 10명 안팍에 이르는 등 지난해 연말에 비해 30~40% 정도 늘어났다.

취객들은 파출소 책상이나 전화통을 두드리거나 이를 만류하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거나 심지어 멱살까지 잡는 등 소란을 피우는 일이 잦아 경찰관들은 아예 이들이 들어오면 감시카메라를 가동시키는 등 비상이 걸린다.

취객의 방문(?)이 잦은 수성구 상동, 황금2동파출소 등은 파출소 대기인력 1~2명으론 이들을 감당할 수 없어 관내를 순찰 중인 경찰관을 긴급 호출하는 일까지 벌어져 순찰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취객들의 유형도 가지가지. 택시비나 술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으면서도 되레 큰소리 치며 상대방이나 경찰관을 꾸짖는 '안하무인족', 같은 말을 되풀이 하며 경찰관들에게 말을 걸며 귀찮게 하는 '진드기족', 자신의 휴대폰인냥 파출소 전화로 이곳 저곳 닥치는 대로 연락을 하는 '전화족', 고위층을 자신의 친인척이나 지인이라며 으쓰대는 '내가 누군데 족' 등등.

특히 신분이 확인되지 않거나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은 취객들은 술이 깰때까지 파출소 소파에서 코를 골며 자거나 화장실을 수시로 오가며 소란을 피우는 통에 경찰관들이 이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녹초가 되기도 한다.

상동파출소 한 경관은 "이달들어 취객들을 상대하는 업무가 많아져 행여 이들이 소란을 피우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바짝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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