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한국이 사실상 IMF를 졸업했다고 선언했다.
IMF는 이날 지난 17일 열렸던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정부에 대해 약 5억달러의 자금 인출을 승인했으나 한국정부가 추가적인 자금인출을 하지 않고 필요할 때 인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는 "IMF프로그램은 2000년말까지 존속하지만 적어도 자금면에서는 한국이 IMF를 졸업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그러나 한국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거시정책을 재정건전화에 중점을 두고 중립적인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분야의 주된 과제는 투신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투신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대우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은 국내외 채권자에 대한 동등원칙에 입각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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