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나이츠가 '높이와 외곽' 농구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현주엽을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내주고 조상현을 데려오며 스피드와 외곽을 보강한 SK는 금세기 마지막 경기가 열린 30일 정규리그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현대에 83대80으로 승리, 높이에 스피드와 외곽이 보태진 전력을 보였다.
서장훈과 현주엽, 재키 존스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공동선두를 지키던 SK는 높이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농구로 불안한 공동 선두를 지켜왔고 고심끝에 현주엽과 조상현의 깜짝 트레이드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단행했다.
이후 26일 동양 오리온스전 85대84, SBS 스타즈전 99대78 등 연승을 이어갔지만 모두 약체 팀이라 트레이드의 득실을 따지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이날 현대전에서 서장훈, 재키 존스의 높이에 황성인, 조상현의 스피드와 외곽을 보강한 변신에 합격점을 받았다.
SK는 속공에 가장 능한 현대를 상대로 1쿼터에서 조상현, 황성인의 레이업슛과 정교한 외곽포로 점수차를 12점차까지 벌였다.
2쿼터에서 현대의 속공에 밀려 역전을 당해 3쿼터까지 58대61로 밀렸으나 4쿼터에서 서장훈의 골밑슛과 황성인, 조상현의 외곽포가 다시 터졌고 재키 존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착실히 득점, 83대80 3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높이에 스피드와 외곽이 보강된 막강한 전력으로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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