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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분노하는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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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퇴출에 관해 네티즌들은 폭발적 관심과 함께 골깊은 반감을 드러냈다.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가 이번 삼성상용차 퇴출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8일부터 개설한 간편한 온라인 여론조사 '라이브 폴'을 실시한 결과, 이틀만인 9일 오전 9시 현재 505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삼성상용차 퇴출은 '삼성그룹의 부도덕성을 나타내는 사건이다'와 '경제논리에 따른 합리적 결정이다'는 두가지 문항으로 나뉜 이번 라이브 폴에서는 80%가 넘는 413명이 삼성의 부도덕성을 나타낸 사건이라고 응답했다. 절대다수의 지역 네티즌들이 삼성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제논리에 따른 합리적 결정이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채 20%가 되지 않는 소수의견이었다.

'삼성상용차 퇴출' 토론장과 인터넷 독자투고란에 올려진 네티즌의 목소리도 울분에 가까웠다. ID가 '대구시민'인 네티즌은 "알짜배기 승용차는 부산으로 보내고 상용차만 대구에 남겨 놓더니 제대로 된 투자 한번 안하고 5년만에 퇴출시켜 버렸다"며 "자신이 만든 차를 불태우는 노동자를 보면서 삼성에 한없이 약한 대구시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 '분노한 자' 역시 "상용차를 미끼로 삼성이 대구에서 받아간 것은 또 얼마나 많은가. 대구를 우습게 알고 이익만 챙기고…"라며 "분노했다. "대구에는 삼성이 없다"고 주장한 '성난시민'은 "대구시민의 항의와 시위를 막기위해 홈플러스와 삼성투신증권 앞에 삼성측이 장외집회 신고를 해 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건설 유통 스포츠 지하철건설공사수주 등 모든 것을 다주었는데도 돌아오는 것은 배신 뿐"이라며 '삼성제품 불매운동'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깡통'은 "근본적인 문제는 대구시의 협상력 부재 때문이다"며 "흥분하지 말고 삼성이 대구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고향출신'은 "철저한 장사꾼인 삼성을 애당초 믿은 것이 잘못"인데 "이제와서 억울하다고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자탄했다.

그러나 이같은 온건론은 "속아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지도 않느냐"는 절대다수 시민들의 절규에 가까운 노한 목소리에 묻혀 버렸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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