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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댐 녹조 물 못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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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창녕·양산에 수돗물 원수를 공급하는 밀양댐(산외면)에 녹조현상이 발생, 물 소비지 시·군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밀양·양산 등 2개 시의회는 지난 12일 현지를 확인하고 의장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3개 시·군의회가 공동으로 수질보전 대책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국회의원 및 시민·환경 단체 등으로 범주민 대책위를 구성해 '물 거부(안먹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밀양 시의회 김재희 부의장은 "수질 대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양산 시의회와 연대해 이달 말부터 취수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댐의 부영양화 관련 보고서에서 부산 가톨릭대 김좌관 교수는 "저수량이 많고 물의 호소 체류시간도 길어 총인 농도가 0.1797~0.3394PPM, 평균 0.259PPM에 도달, 위험 한계를 넘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댐 건설단 측은 "매월 실시한 자체 수질검사에서는 올들어 총인 농도가 소양·충주댐과 비슷한 0.008~0.047PPM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또 "녹조류는 밀양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댐이나 준공 초기에는 많이 나타나는 현상일 뿐 아니라, 취수점은 녹조류가 없는 수심 10m 이하이고 정수 과정을 거치면 수질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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