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간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게 될 과도정부 구성 협상이 이르면 4일 최종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후원하에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간 정파간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4개 정파는 지난 1일 24~30명 규모의 과도정부 구성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데 이어 2일에는 내각 인선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북부동맹을 비롯해 어떤 정파도 아직 내각 인선명단을 공식 제출하지 않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아흐마드 파우지 유엔 대변인은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가 각 정파대표단에 과도정부 구성 초안을 넘겨주고 인선명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외교소식통들은 빠르면 4일 중 인선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의 제임스 도빈스 특사는 "협상이 5일까지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각 정파가 검토중인 과도정부 구성 초안은 △24~30명 규모의 내각 △전통적인 아프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를 소집할 21인 특별위원회 △대법관 인선과 법령정비를 맡는 제3의 기구 등 세부분으로 짜여 있다. 당초 150~20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던 준입법체 성격의 최고위원회는 일단 보류된 상태다.
내각 구성비율은 북부동맹과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계에서 각 8명, 나머지 2개 정파에서 각 2명, 이외 독자적인 인사 4명 등으로 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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