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저녁 유독가스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진 경북 경주 두류공업지역내 조산화아연(HZO) 생산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특별감독과 수사에 착수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사고 현장을 점검 한 후 경북도와 경주시, 소방,경찰,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내일(26일) 오후 노동부,법무부, 행안부, 검찰,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부처의 현장 감식 및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분과 유가족, 생사의 사투를 벌이는 분들이 하루빨리 완쾌하길 빈다"면서 "사고 수습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안전보건감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고, 노동부 포항지청에는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동부 포항지청은 사고 직후 조사에 착수해 작업중지 조치를 했고, 특별 근로감독을 할 예정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쯤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내 조선화아연 생산업체 지하 저수조에서 유독가스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 1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인 저수조는 깊이 2미터, 폭 5미터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암모니아를 중화시키는 액체를 담는 용도인데 최근 새로 만들어 사고 당시엔 비어 있었다.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8일 전 저수조 내부 페인트칠을 마쳤고, 오늘은 다른 작업을 한 후 휴식 중이던 노동자 1명이 보이지 않자 동료 3명이 저수조 안으로 내려갔고 모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작업반장이 저수조 내부에서 쓰러진 4명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유독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가스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맡길 예정이다. 또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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