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류인희)는 3일 이의근 지사와 도승회 교육감 등이 출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백천봉·김창언·김용수·박종욱 의원 등으로부터 도정질문을 들었다. 의원들은 해외통상주재관 및 교류원들의 철수를 주장했고 해양수산국의 신설, 경도대학의 일대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천봉 의원(구미)은 2002년도 예산안의 대부분이 계속사업이거나 재탕사업이며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신규사업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교육행정직공무원 승진이 시험만을 채택, 승진시험 준비로 업무를 소홀히 하면서 승진시험만 잘보면 승진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창언 의원(영주)은 쌀이 남아도는 판국에 전체 논의 70%가 규제 대상이라며 농사를 규제 일변도에서 규제완화 쪽으로 선회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충남 금산인삼시험장의 경우 중앙 및 도 자체로부터 상당한 특별예산지원을 받고 있는데 경북도 중앙에 국가인삼자금을 요청하여 풍기인삼시험장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의원(울진)은 수산물 수출이 농수임축산물 수출실적을 단연 압도하고 있다며 시대적 조류를 반영, 해양수산과를 해양수산국으로 승격시킬 것을 제안했다. 또 해외 통상주재관 및 교류원들이 과연 경북의 이익창출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실적이 미미한 이들의 철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종욱 의원(청송)은 축제비용이 축제수입보다 많이 들었다는 빈축마저 사는 경우가 있다며 농촌의 축제 남발에 우려를 표시했다. 또 경도대학과 관련, 총 360억이 투입됐으나 2002년부터는 국비마저 끊겨 재정문제가 심각하므로 혁신적이고 과감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조직과 학과를 도립대학답게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