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개국과 유럽의회 순방을 위해 2일 오후 출국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첫번째 방문국인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면담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의 국가원수일 뿐만 아니라 54개 영연방국가의 상징적 수장(Head of Commonwealth)이자 17개 영연방국가의 국가원수이기 때문에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김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만남은 이번이 2번째로, 첫번째 만남은 지난 99년 4월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 국왕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김 대통령은 이번 영국 여왕 면담을 100년 이상 유지해온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양국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해 GCMG 훈장을 수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GCMG훈장은 영국 정부 초청으로 방문하는 외국정부의 지도자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며,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2000년), 후세인 요르단 국왕(2001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1995년) 등이 이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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