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회도로 생겨 상권위축

문경시가 문경읍 중심부를 지나던 국도 31호선 우회도로 개통 이후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를 보호할 대비책을 찾지못하고 있다.

지역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추석때부터 마성~문경구간 4차로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문경읍을 그대로 지나쳐 과거 이들이 이곳을 경유할 때의 활발하던 소비활동이 완전히 사라져 읍내 상권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것.

또 현재 진행중인 상주 함창~불정간 점촌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시 소재지인 점촌 상권도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1만대에 달하고 있다.

정두영(54) 읍개발위원장을 비롯한 읍민들은 "마원.진안리 두곳에 교통안내 표지판의 확대 설치와 지선도로 연결망 확충이 시급해 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진다 해도 이미 우회도로개설로 상권위축 부작용이 심각한 인근 예천군 용궁면과 상주시 함창읍의 경우로 볼때 종전의 차량흐름을 찾아 상권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문경시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기관과 시내주요상가지역과 우회도로와의 연결도로 확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민원을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