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5일 파격적인 수당지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파견근무 희망자를 모집하자 대구시와 8개 구·군청 공무원 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구시는 4일 구청 등에 시 본청 37명, 구·군청 38명 등 75명의 파견규모를 통보하고, 파견 대상자를 5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파견대상 직급은 시 본청이 3~5급(9명)과 기술직(14명)을 포함했으며 구·군청은 6~8급 중하위 행정직으로 한정했다. 또 남구와 달성군청이 파견인원이 각 4명인 반면 나머지 구청은 5명씩 할당됐다.
4일 오후 신청소식이 전해지자 본청과 각 구청에는 지원자들의 문의와 신청이 빗발쳐 2~5배의 경쟁률을 기록해 파견근무 인기를 반영했다.
이 때문에 한 기초지자체는 신청시간을 3시간만 줘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공무원들은 신청기회조차 잡지못해 불만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U대회 조직위는 파견대상자로 △외국어 능력 우수자 △문화·체육분야 국제행사 유경험자 △시 본청 근무자 및 조직위 요구자 우선을 요청했으나 각 구·군청은 "파견인력인데 자체 우수인력을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구·군청의 토목, 건축, 전산, 보건 등 기술직 공무원들은 조직위 파견근무자를 본청에서 독식하자 '본청 특혜'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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