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장훈·미틴·하니발 61점 합작 서울SK 첫 4연승

서울 SK가 잠실 라이벌 서울 삼성에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고 울산 모비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서장훈(24점·11리바운드), 에릭 마틴(20점·14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17점·3점슛 4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93대84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 SK는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0승8패로 선두 대구 동양과 인천 SK에 1.5경기차 5위로 올라섰고 2연패를 당한 삼성은 공동선두에서 3위로 추락했다.

이날 서울 SK는 마틴의 가세로 새로 짜여진 트리플포스트를 내세워 제공권을 장악하며 실책이 잦은 삼성에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서장훈과 마틴이 골밑에서 버티며 득점 뿐 아니라 공수 리바운드를 부지런히 걷어냈고 하니발은 높은 슈팅 포인트에서 3점슛을 거푸 꽂아 넣었다.

2쿼터 중반 39대32로 앞서 나가던 서울 SK는 하니발의 3점슛으로 42대32,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고 당황한 삼성이 실책을 저지르자 임재현이서슴없이 레이업슛을 작렬, 44대32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후 10여점 차로 끌려가다 경기 종료 1분40여초를 남기고 이정래의 3점슛과 아티머스 맥클래리(13점·9리바운드)의 득점으로 83대86,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막판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장훈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밑슛으로 88대83을 만들며 프로농구 사상 6번째로 통산 3천득점의 고지에 올랐다.모비스는 홈코트에서 딜론 터너(35점·13리바운드), 래리 애브니(20점·13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활약과 강동희(21점. 9어시스트)의 분발로 전주 KCC를110대94로 대파했다. 김영만은 36분41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뽑아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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