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지역 관광지를 순회·소개하고 있는 '시티투어'를 15일부터 내국인에 한해 유료화한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무료로 운영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4차례씩 무료로 시티투어를 운행해 왔으나 '시티투어' 무료 운행이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방선거의 기부행위제한기간 개시일인 오는 15일부터 내국인에 한해 유료화하기로 했다는 것.
시는 이에 따라 하루권 이용요금을 일반 3천원, 중·고생 2천원, 초등생 1천원으로, 반나절권은 일반 2천원, 중·고생 1천원, 초등생 500원으로 책정하고 20인이상 단체에 대해서는 1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유료 시티투어를 연중 운행하는 한편 32개 관광지를 14개 코스로 구성해 7시간이 소요되는 하루코스와 4시간이 소요되는 반나절코스로 운행키로 했다. 출발지와 도착지는 두류공원내 관광정보센터다.
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2003년 하계U대회 등을 앞두고 지역 관광자원을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목적으로 무료 시티투어를 운영했으나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논란이 빚어져 유료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티투어 이용객은 대구시민이 2만352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고 외국인 2천232명(9%) 타지역민 1천280명(6%)였다. 시티투어 승차권 예약·발매는 전화(053-627-8900)나 인터넷(www.daegutour.or.kr)으로 받으며 현금승차는 받지 않는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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