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니콜 프로농구

창원 LG와 여수 코리아텐더의 대형 트레이드는 '윈-윈 게임'인 것으로 드러났다.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용병 2명을 포함해 4명씩의 선수를 주고 받은 LG와 코리아텐더는 13일 트레이드 직후 치른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옮겨온 선수들을 앞세워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코리아텐더는 원주 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날 LG에서 이적해온 에릭 이버츠(32점·17리바운드)와 말릭 에반스(16점·12리바운드)가 48점과 29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펄펄 날아 82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코리아텐더는 지긋지긋한 5연패의 늪에서 탈출, 7승11패가 되면서 공동7위로 순위를 두 단계나 끌어 올렸다.

코리아텐더의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은 1년 6개월여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버츠.

이버츠는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도 17개나 잡아냈고 특히 상대 포워드 안드레 페리를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코리아텐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이클 매덕스와 칼 보이드도 안양 SBS와의 경기에 출전해 조성원(23점·3점슛 4개), 송영진(21점)과 호흡을 맞추며 95대88로 승리를 낚았다.

매덕스는 17점을 뽑아내고 6개의 리바운드에 그쳤고 보이드 역시 19점과 10리바운드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으나 외곽슈터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승리에 일조했다.

LG 포인트가드 오성식(12점·7어시스트)은 통산 어시스트 800개 고지를 넘어선 6번째 선수가 됐다.

10승8패가 된 LG는 2연승을 마감한 SBS와 나란히 공동4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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