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운용 체육회장 비방 e메일 발송 50대 구속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7일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 비방하는 글을 작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e메일로 발송한 혐의(명예훼손)로 안모(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7월16일 IOC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대학생 박모(21)씨를 시켜 김 위원과 가족을 비방하는 글을 전세계 IOC위원 200여명에게 e메일로 보내고 국내 각종 체육단체 게시판 20곳에 영문과 한글로 된 비방글을 올리는 등 국내외에 김 위원을 비방하는 글을 퍼뜨린 혐의다.

안씨를 도와 김 위원 비방 e메일을 발송한 대학생 박씨와 체육관장 김모(40)씨는 지난 7월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조사결과 안씨는 지난 1월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때 김 회장에 도전하려 했지만 대의원 추천을 받지 못해 후보등록자격을 얻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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