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정구역변경 신청 묵살 주민 포항시장 상대소송

포항 이동삼성아파트(득량동) 입주민 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이 요구한 행정구역 변경을 포항시청이 경북도청에 신청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며 포항시장을 상대로 지난 17일 대구지법 행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758가구 주민들은 소장에서 "삼성물산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남구 이동으로 주소를 명기했고 건축물 대장에도 이동으로 표시돼 있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북구 득량동으로 바뀌었다"며, 본래대로 변경해 달라고 여러차례 시청에 요구했었으나 변경 결정권을 가진 경북지사에게는 신청조차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학군 등 생활권이 남구 이동 구획정리지구에 속해 있는데도 행정구역은 북구로 돼 자녀들의 학군 배정 등에 침해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항시청 관계자는 "삼성 이동아파트가 득량동을 중간에 가로질러 건축돼 이동으로 변경할 경우 동이 양분될 뿐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 득량동 주민 90%가 반대, 구역 변경을 신청할 입장이 못됐다"고 밝혔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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