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여성 심리를 작품으로…'.한국화가 변미영(38)씨가 19일부터 26일까지 원미갤러리(053-423-7672)에서 여덟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주제는 즐기는 그림이란 뜻의 '낙도(樂圖)'다. 그는 "힘들게 그린다는 의미보다는,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작업"이라 설명한다. 자그마한 돌이나 나무를 깎고 붙이고 그위에 색깔을 입혀 평평한 나무에 걸거나 꽂아둔 작품이다. 어찌보면 아이들의 공작용 놀이 같기도 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현대미술을 보는 듯 하다. 작가에게서 천진난만한 의식의 일면을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재미있다.
그렇지만 이번 개인전은 작가도 이미 밝혔듯이 '긴 작가생활의 한 부분'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단련과정'을 거쳐 전통적인 모습으로 회귀하든지, 아니면 그 반대편으로 치닫을지 지켜보는게 옳을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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