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원 살인 3.8구경 사용

21일 대전에서 발생한 K은행 권총 살인강도 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3.8구경 권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이 사건 범인들은 지난 10월 일어난 경찰관 권총 탈취사건 범인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둔산경찰서는 "사건현장에서 수거된 탄두 1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3.8구경 권총의 탄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10월 15일 대전시 동구 송촌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순찰중이던 노모(33) 경사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3.8구경권총 1정을 도난당한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범인들이 은행 직원들을 위협하며 공포탄 1발과 실탄 4발을 쏜 것으로 밝혀져 이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군 장성급만이 3.8구경 권총을 사용하고 있으나 군에서는 권총을 분실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 범인들이 경찰관 권총 탈취사건과 동일범으로 밝혀질 경우 경찰은 권총을 분실한 책임에 이어 범행 도구까지 제공한 셈이 돼서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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