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로 본 지역 미술품전

2년전 비해 10%이상 늘어불황 불구 개인전 353회

올 한해 대구에서 열린 미술전시회(서예.도자기.일러스트 포함)는 모두 747회에 달하는 등 전시회가 활발하게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53명이 개인전을 열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최악의 미술품 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전시회가 크게 느는 '이상 과열'현상을 보인다는게 화랑가의 분석이다.

이는 지난 한해(2000년)동안 열린 815회(개인전 383회)에 비해 조금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밀레니엄 시대의 개막으로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대규모 기획전을 대거 개최한데다, 작가들도 서둘러 개인전을 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시회의 수가 적지 않았던것으로 분석된다.

또 2년전(1999년) 한해 동안 열린 675회(개인전 293회)에 비해서도 10%이상 늘어난데다 내년초부터 전시회가 대거 잡혀있는 등 앞으로도 전시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미술관계자는 "최근들어 주부 등 아마추어나 취미교실 학생들의 전시회가 대거 열려온데다, 내용을 담보하지 않은 개인전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한편으로 미술계의 양적인 팽창은 질적인 성장을 가져올 바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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