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한일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이 열리는 가운데 국내.외스포츠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달 여간 열리는 월드컵(5월31일-6월30일)때문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이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늦어진 7월 시작되고 프로야구도 월드컵 개막전(5월31일)과 한국 예선전이 벌어지는 3일(6월4일, 10일, 14일)은 경기를 않는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축구팀이 K-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프로축구는 내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지난달 30일 명단이 공시된 내년도 FA 선수 26명이 연말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협상중인 가운데 재계약에 실패하면 내년 1월말까지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2월 한달간 모든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올해 유례없는 4강 다툼으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프로야구도 내년 시즌 관중 확보에 적극 나서고 선수들의 처우를 크게 개선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을 맺을 때 변호사 자격을 갖춘 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리인제도'를 도입하고 선수가 부상시 받는 상해보상 수준도 크게 높이기로 했다.
또 선수가 구입하던 야구용구 비용을 구단이 부담토록 하고 구단별 FA 계약인원을 상향 조정, 선수지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40㎜ '라지볼'과 '11점제'를 도입해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는데 성공한 국제탁구연맹(ITTF)은 2002년 9월부터는 기존 서비스 규정을 개정, 서브를 넣을때 라켓을 쥐지 않은 손으로 공을 가리면 반칙 처리키로 했다.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총회를 연 세계태권도연맹(WTTF)은 가격 부위에 관계없이 1점씩 주던 기존 득점방식을 바꿔 얼굴 2점, 몸통 1점으로 차별화하는 '차등점수제'를 내년 7월1일 대회부터 시행하기로 규칙을 개정했다.
또 유효 가격 부위도 호구 3개 부분에서 호구 전체로 확대하고 선수가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공격 후 넘어질 경우 무조건 0.5점을 감점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박진감을 높이기로 했다.
국제레슬링연맹(FILA)도 남자는 기존 8체급에서 7체급으로 줄인 반면 여자는 6체급에서 7체급으로 늘리는 체급 조정을 단행, 내년 1월부터 각종 대회에 적용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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