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섬유직물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직기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견직물조합이 최근 연도별 직기 수입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 들여온 직기(레피어,에어제트,워터제트)는 모두 1천286대(3천32만3천달러)로 지난 2000년 2천944대(8천531만8천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는 지난 99년 직기 수입대수 2천970대(8천288만9천달러)보다도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직기별로는 에어제트직기가 지난 99년 1천729대, 2000년 1천641대 수입됐으나 지난해 경우 429대에 그쳤고, 레피어직기도 지난 99년 897대, 2000년 845대가 국내로 들어왔으나 지난해는 312대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워터제트직기의 경우 지난 99년 344대, 2000년 458대, 지난해 545대를 수입해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양상은 직기 노후도 추이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에어제트직기와 레피어직기는 각각 지난해 8월 기준 10년 이상된 직기의 비중이 29.5%, 25.9%로 지난 99년 11월 기준 23.3%, 31.5%에서 다소 늘었거나 감소한데 비해 워터제트 직기의 경우 노후직기 비중이 지난 99년 14.8%에서 지난해 36.2%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
대구경북견직물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섬유경기 불황으로 직기 가동률이 낮아 직기수입 물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다만 노후도가 높은 워터제트 직기의 경우 중고물량의 해외 대량매각에 따라 신규 수입이 다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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