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40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매트 고겔(미국)이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년전 4라운드 역전패의 악몽을 씻고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상금 72만달러.
고겔은 지난 2000년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개홀을 남기고 7차타 단독선두를 달리다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기적같은 역전승'을 헌납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고겔의 역전 우승으로 이 대회는 3년 연속 최종 라운드 4타차 이상 단독선두가 역전패를 당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최경주(32)는 3일 포피힐스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으나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컷 오프 탈락했다.
각각 다른 3개 코스에서 번갈아 3라운드를 치러 최종 4라운드에서 나설 70명을 가린이 대회의 컷오프는 이븐파 216타에서 끊겨 최경주는 2타차로 탈락했다.
나이키 드라이버를 들고 3주만에 투어 대회에 나선 우즈는 마지막날 4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6언더파 282타를 쳐서 12위를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바라던 데이비스 러브3세와 필 미켈슨, 데이비스 톰스 등 역전 우승을 노렸던 강자들도 모조리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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