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을 이루는 국가로 지목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4일 이라크 방공망에 대한 폭격을 감행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둔 미 유럽사령부의 브라이언 컬린 대변인은 미·영 전투기들이 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 이라크 북부를 폭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컬린 대변인은 이라크 북부 모술 동북방 주둔 이라크군이 일상적인 초계 임무중인 미·영 전투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함에 따라 이라크 방공망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 INA 통신은 "적 전투기들이 수도 바그다드 북방 400㎞에 있는 모술시의 민간인 시설들을 폭격,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격은 이라크가 대(對)테러전쟁 다음 목표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단행됐다.
한편 미 태평양사령부 데니스 블레어 사령관은 4일 일본 도쿄에서 "미사일 수출은 물론 한반도에 배치된 미사일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며 "미사일은 일본을 넘어 날아갈 만큼 위협적이며 대량살상 무기를 장착한다면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이란은 사거리 1천200㎞의 북한제 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미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의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을 지지했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3일 "북한이 계속 첨단 미사일의 수출을 확대해오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 이란, 이라크 등이 미국에 도전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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