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차관(급) 15명 프로필

◈윤진식 재경-行試출신…정통 금융관료

행시 12회로 옛 재무부에서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친 정통 금융관료.지난 97년 대통령비서실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외환위기 도래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관가에 잘 알려져 있다.

외환위기 발생 이후 국회 청문회에 나가 당시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금융통으로 원만한 성격에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 세무대학장을 지내 세제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백경애(53)씨와의 1남1녀.

△충북 충주(55)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원 △재무부 공보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비서실 재경비서관, 조세금융비서관 △세무대학장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공사△관세청장

◈김항경 외교통상-30여년간 외교관 생활

특채로 지난 70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30여년간외교관 생활을 걸어왔다.사교적인 성격에 통이 큰 외교부내 '마당발'. 대학 학보사 기자를 지냈으며, 참모 보다는 '지휘관' 스타일에 더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보관, 영사교민국장, 주 캐나다 대사, 뉴욕총영사를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을 맡아왔다.영사업무에 밝으나 지역외교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주요 보직은 거치지 못했다. 부인 이경희(60)씨와 1남1녀.

△서울(61) △서울대 행정학과 △뉴욕부총영사 △공보관 △재외교민국장 △미얀마대사 △기획관리실장 △캐나다 대사 △뉴욕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서규룡 농림-농업직으로 첫 차관

농업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정통 농업관료로 농업직으로는 처음으로 차관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0년 66년만에 발생한 구제역 초동진화와 강력한 방역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농촌진흥청장 재직시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심사평가에서 농진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탈하고 유머감각이 풍부하지만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을 보는 추진력도 겸비했다는 평이다.부인 고용순씨와 1남 1녀.

△충북 청주(54) △청주고, 고려대 농학과 △기술고시 8회 △농림부 농산과장, 농산원예국장, 식량생산국장 △농촌진흥청 차장 △농림부 차관보 △농촌진흥청장

◈임내규 산업자원-소신 뚜렷한 아이디어맨

소신있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한가지를 지시받으면 다섯가지 이상을 보고하는 '아이디어맨'으로 알려져 있다.아주통상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 일본과의 통상 분야에 밝은 '지일파'로 통한다.

특허청장 시절에는 고객감동 행정을 위해서 내부 고객부터 만족시켜야 한다며 정부기관중 처음으로 미용실을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두주불사 스타일로 풍류를 즐기는 멋도 있지만 업무 등에서 고집이 너무 강해 동료나 부하 직원들에게 다소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부인 김덕이(56)씨와 2남.

△광주(57) △광주 서중·서울고·서울대 사회학과 △행시 11회 △상공부 아주통상과장·지도과장·수송기계과장 △주일본 대사관 참사관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특허청 차장 △특허청장

◈김태현 정보통신-성격소탈 부하들에 신망

재무부에서 증권업무를 오래 담당하고 재경원 통합후 예산분야를 거치는 등 금융과 예산에 모두 밝다는 평이다.관세청 국장과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을 지내는 등 세제분야 경력도 있어 재경부, 기획예산처와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는 정보통신부 업무에도 적임자로 꼽힌다.

업무태도는 꼼꼼하지만 성격이 소탈해 부하직원들에게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상관으로 신망이 높으며 두주불사형이다.기획예산처 차관으로 승진한 박봉흠 예산실장과 같이 행시 13회이다.

부인 이정희씨(49)와 2남1녀.

△전남 장성(53)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경제과학심의회의 사무관 △재무부 증권정책과장, 국고과장 △관세청 관세중앙분석소장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재경원 사회교육예산심의관 △예산청 경제예산국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실장△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

◈이만의 환경-행자부 요직 두루 거쳐

지난 72년 행정고시(11회)에 합격, 관계에 입문한 뒤 행자부 자치지원국장, 인사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관료.현 정권 출범 이후 공직기강비서관과 행정비서관으로 두 차례나 청와대 파견근무를 했다.환경부 근무경험은 없으나 여천시장, 목포시장, 제주부지사, 광주부시장 등 풍부한 일선행정 경험이 감안돼 환경차관에 발탁됐다는 후문.

관계입문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세대 행정대학원,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학구파이며 일처리가 꼼꼼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

△전남 담양(56) △조선대 영문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제주부지사 광주부시장 △내무부 지방세제국장△행자부 인사국장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행정비서관

◈추병직 건설교통-전형적인 외유내강형

25년간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통'.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고 있고 건교부내 후배직원들로부터도두터운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

모나지 않은 성격에 소탈한 성품이 돋보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을 갖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다.89년 건설부 신도시건설기획단 기획과장으로 분당 등 신도시 개발을 주도했으며 98년 주택도시국장 시절에는 개발제한구역 조정기준을 마련하고 주택제도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없애 건설경기 부양에 기여했다.부인 정말옥씨와 1남2녀.

△경북 선산(53) △경북대 사회교육과 △73년 행정고시 합격 △주택정책과장, 공보관, 건설경제심의관,수송심의관, 주택도시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유정석 해양수산-총리실에만 20여년 근무

지난 83년부터 20여년간 총리실에서 근무해온 총리실 터줏대감. 73년 행정고시 13회로 출발, 관세청을거쳐 총리실에서 자치행정심의관, 사회복지심의관,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심사평가조정관 등을 지냈다.총리실에서는 일찍부터 차관 후보 1순위로 꼽혀왔으며 최근까지 '국무조정실 차장격'인 총괄조정관으로서 부처간 업무를조정하는 등 차관 '예행연습'을 해왔다.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국무총리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을 맡아 정부의 물관리정책을 총괄했던 것이 해양부 차관으로발탁되는데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호방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나 자기과시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전남 고흥(58) △서울대 법대 △관세청 공보담당관 △국무총리실 사회복지심의관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심사평가조정관 △총괄조정관

◈박봉흠 기획예산-4차례 걸쳐 예산안 편성

경제기획원 시절부터 물가와 예산분야에 주로 몸담은 '예산통'이다.2000년 8월부터 예산실장을 지내면서 2001년과 2002년 예산안, 지난해 2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안 등 모두4차례에 걸쳐 정부 살림살이를 짜는 역할을 맡아 무난히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시 13회로 꼼꼼한 업무능력과 순발력이 돋보이지만 자유롭고 호방한 성격으로 정치권과의 관계도 원만하며 보스기질이 있어 부하직원들이 많이 따른다. 옛 경제기획원 시절에는 요직으로 꼽혔던 물가총괄과장직을 동기에게 양보한 일화가 전해진다.부인 김혜영씨(49)와 1남.

△경남 밀양(54) △경남고, 서울대 상대, 미 듀크대 대학원 △경제기획원 물가총괄과장 △재정경제원 경제개발예산심의관 △예산청 예산총괄국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수석전문위원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윤영대 공정위부위원장-98년부터 통계청장 재직

공직입문이래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부서를 거쳐 지난 98년부터 4년이나 통계청을이끌어온 '장수 통계청장'.

기획원 재직 당시 방위예산담당관, 예산정책과장을 거쳐 통합 재경원의 예산총괄심의관 등 예산실의 주요 직위를 거친 예산통이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국장, 거래국장 등의 요직을 섭렵했다.조용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지난 4년간 통계청을 무리없이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부인 이춘복(50)씨와 2남.

△경북 울진(56) △국립체신고, 고려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방위예산담당관.예산정책과장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장 △재정경제원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 △국회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 △통계청장

◈이용섭 관세청장-자타공인 稅制전문가

행시 14회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 전문가.지난 75년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제쪽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소득세 10% 경감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을 큰 무리없이 추진했다.학구적인 스타일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신영옥(48)씨와 1남1녀.

△전남 함평(51) △학다리고, 전남대 무역학과, 미 미시간대 대학원, 성균관대경제학박사 △재무부 국제조세과장, 법인세과장, 조세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세심판소 심판관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심의관, 세제총괄심의관 △국세심판원장 △재경부 세제실장

◈정무남 농진청장-67년 연구사로 공직 시작

30여년간 농촌진흥청을 지켜온 농업 전문 기술관료.1967년 농업연구사로 농진청 시험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연구관리과장, 작물시험장장, 농업과학기술원장 등농진청 요직을 두루 거쳐 경영과 기획은 물론 연구 분야에도 뛰어난 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작물시험장장 재직시에는 미질이 우수한 '새추청벼' 등 8개 작목 30개 품종을 육성했으며 특히 농업분야에 벤치마킹 기법을 도입,농업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주일의 3, 4일을 현장 점검에 할애하는 부지런함으로 농진청의 농업생명공학연구의 지속성을 위한 배려로 내부 승진이 가능했을것이라는 주위의 평을 듣고 있다.서울대 농과대 출신으로 하루에 3갑 이상의 담배를 피는 골초. 부인 이강숙(56)씨와의 사이에 1남2녀△대구 △경북고졸 △서울대 농과대졸 △농진청 작물시험장장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

◈김범일 산림청장-인간관계 원만한 마당발

30년간 구총무처와 행정자치부를 지켜온 행정전문가로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부터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했다.72년 행시 12회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총무처에서 교육훈련과장과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업과장, 공보관 등을두루 거쳤으며 국민의 정부 출범후 총무처와 내무부가 합쳐진 후에는 총무처 출신 공무원들의 맏형 역할을 해왔다.

뛰어난 유머감각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계, 언론계, 경영계 등 다방면에 인간관계를 쌓아 행정부 내에서 마당발로 통하고 있으며 일처리가 깔끔하고 부처간 업무조정력도 탁월하다는 평.취미는 바둑(2급)·부인 김원옥(52)씨와 사이에 1남1녀.

△경북 예천(52) △경북고졸 △서울대 경영학과졸 △미국 캘리포니아대 대학원졸 △총무처 공보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행자부 기획실장

◈이석영 중기청장-산업·통산분야 요직 섭력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추진력도 갖춘 외유내강형.10년 넘게 국무총리실에 있다가 지난 85년 뒤늦게 유통산업과장으로 상공부 생활을 시작했으나 원만한 대인관계로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

산업과 통상 분야 요직을 두루 섭렵하고 에너지관리심의관으로 일한 적도 있어 산자부 업무에 밝고 99년 6월 1급으로 승진한 이후 무역위 상임위원,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부인 손병옥(51)씨와 2녀.

△경북 성주(54)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13회 △국무총리기획조정실△상공부 수출진흥과장·산업정책과장 △특허청 기획관리관 △주미국 상무관 △통상산업부 통상정책심의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보

◈김광림 특허청장-행시14회…업무 능력 탁월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장석준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함께 행시 14회 선두주자로 꼽혔다.고 서석준 부총리가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낼 때 비서관으로 있다가 서 부총리가 상공부장관으로 옮길 때 함께 갔다 돌아와 기획원 예산총괄과장과 재경원 공보관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업무능력이 탁월하고 윗사람들의 심중을 잘 읽는다는 평이며 보스기질도 있어 부하직원들로부터 신망도 높다.부인 김지희씨(48)와 사이에 1남1녀.

△경북 안동(54) △안동농림고, 영남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경제기획원 사무관 △상공부장관 비서관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총무과장 △재경원 감사관, 공보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국회 예산결산특위수석전문위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