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박근혜 "내각제 시기상조"

0…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7일 내각제와 보수신당설에 대해 "좋은 제도이긴 하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지금으로선 시기상조이며, 시나리오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KBS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영남을 축으로 한 내각제 신당 창당을 놓고 그 누구와도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다만 정치개혁이 되고 남북간 평화가 정착되면 내각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와 관련, 박 부총재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으면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당개혁을 위해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경선제와 관련, 그는 "경선 참여자를 7만명으로 잡을 때 50%를 일반국민으로 한다 해도 전체국민의 0.1%도 되지 않는다"면서 "그 정도도 안하고 어떻게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집단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선 "주류측이 대선후에 하겠다고 고집하니 대선후 2개월 뒤 언제 한다고 정확히 못박으면 좋다"면서 "그러나 경선전에 총재와 대권후보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 이회창 총재가 대선후보 경선 이전에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창화 "국회 부의장 출마"

0…한나라당 정창화 의원은 7일 "5월 전당대회에서의 부총재 경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했으나 국회 부의장 출마로 최종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어 "부의장이 될 경우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국회직에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총재 경선과 관련, "설을 전후해 경북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지역 출신 부총재 경선 출마자에 대한 조율과 지원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면서도 "그러나 의견 수렴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정 의원이 부총재 경선에 나설 경우 국회 부의장 출마를 고려했던 김찬우 의원은 "고교 후배이지만 5선으로 나보다 선수가 많고 정치 경력도 다양한 정 의원이 부의장에 출마한다면 양보할 생각"이라며 포기 의사를 밝혔다.

◈前 시장 출마 본격 행보

0…구미시장 출마를 위해 최근 감사원 감사관직을 사퇴한 이규건(41)씨가 7일 오후 당 관계자와 지역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리오호텔에서 '구미 미래포럼 준비위원회 창립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이씨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구미의 발전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시장 후보 경선 방침이 확정된 만큼 우선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당내 인사서 단체장 추천"

0…한나라당 경산.청도 지구당위원장인 박재욱 의원은 6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소속인 현직 단체장들의 한나라당 입당이 시기상 너무 늦지 않았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내 인사중 단체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박 의원은 "비록 재선이지만 이미 11대때 의원 뱃지를 달았다"며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 있다"며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직에 뜻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선정 대의원 불참의사 곤욕

0…한나라당 대구중구지구당(위원장 백승홍)이 이달 28일로 예정된 구청장 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2천228명) 선정 작업을 마쳤으나 일부 대의원이 경선 참여 불참 의사를 밝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구당 관계자는 "추첨을 통해 뽑은 대의원 400명중 절반이 넘는 숫자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후보들로부터 대의원을 재추천받고 있으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여준씨 당직 복귀 주목

0…재작년 한나라당 16대 총선을 앞두고 '2.18 공천'파문의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물러났던 윤여준 의원이 약 2년만에 기획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이회창 총재의 '심복'으로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전략의 중심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는 당내외에 적잖은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윤 의원은 비록 공식 당직이 없었지만 그간 막후에서 자문역할을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복귀는 단순히 '음지에서 양지로' 드러났을 뿐이라는 해석들이다.

그러나 최근 이총재 보좌진과 특보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호간 업무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특히 기획조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던 터여서 윤 의원의 향후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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