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안과 박영진 원장
안과의사가 시력이 나빠 고생하던 소방관에게 무료로 라식수술을 해줬다.심용석 소방사(28·중부소방서)는 지난 1일 박영진(38·수성구 만촌동) 현대안과 원장으로부터 라식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
심 소방사는 시력이 나빠 안경을 착용해야했지만 화재진압시에는 공기 호흡기 때문에 안경을 벗어야만 했다. 안경을 벗으면 사물을 분간할 수 없었고 특히 밤에는 사고의 위험도 높았다.
지난 달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심 소방사는 비싼 수술비때문에 발길을 돌렸지만 박 원장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열심인 소방관에게 보답하자는 마음에서 무료수술을 결심했다는 것.
심 소방사는 "이젠 시력이 1.0으로 높아져 화재진압에 더 열심히 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박 원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에게 보답하기위해 한 일"이라며 "앞으로 시력이 나빠 어려움을 겪는 소방관들에게 힘이 닿는데까지 무료로 라식수술을 해 주겠다"며 멋쩍어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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