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50대이상 연령층의 소비지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0년이후 가계소비패턴 변화'자료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50대 전반(50~54세)의 소비지출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외환위기 이후에는 고용조정의 영향으로소비지출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50대이상 가구주의 소비지출이 도시근로자 전체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전반의 경우 97년 15.9%에서 2000년에 15.2%로 낮아졌고 55세이상은 13%에서 12.1%로 떨어졌다.24세이하도 9.1%에서 8.8%로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쓰는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액은 1조6천719억원에서 5조9천921억원으로3.3배로 늘어나는데 그쳤다.외환위기이후에는 특히 고소득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도시근로자가구를 5단계로 나눠 소득계층별 가계소비지출 비중을 보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계층의 경우 90년 11.3%에서 97년 11.8%로 상승했다가 2000년에는 11.1%로 크게 하락했지만 소득이 가장 많은 계층은 90년 34.1%에서 97년에는 31.7%로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가 2000년에는 32.4%로 다시 높아졌다.
한편 2000년중 명목기준 가계소비지출 규모는 290조6천816억원으로 91년 91조7천553억원의 3.2배로 증가했다.이 기간 명목 GDP(국내총생산) 규모는 2.9배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규모가 GDP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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