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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룡에 되레 실격패 선언

○…미국이 쇼트트랙 강국 한국을 상대로 홈 텃세를 부렸다. 14일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트랙 45바퀴를 도는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민룡(계명대)이 추월을 시도하다 미국 러스티 스미스의 비신사적 행위로 넘어져 펜스로 나뒹굴었지만 심판진은 한국에 실격패를 선언했다.

비디오 분석 결과 스미스는 민룡이 자신을 밀어내고 2위로 뛰쳐나온 뒤 커브를 돌던 순간 왼쪽 팔꿈치로 민룡의 오른쪽 허벅지를 민 것으로 밝혀졌다.

쇼트트랙의 경우 우승자가 가려진 뒤에도 비디오 분석에서 반칙 사실이 적발되면 메달을 박탈하는 게 원칙. 하지만 심판진은 한국에 '레드카드'를 꺼내드는 어거지를 썼고 미국의 방송은 민룡이 앞서가다 넘어지는 장면만 계속 보여주고 스미스의 반칙 장면은 애써 외면해 한국팬들의 분노만 더 키웠다.

전명규 감독은 "가장 유력한 금메달 예상 종목이었는데 정말 아쉽다"면서 "억울한점이 없지 않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피겨 심판판정 시비 확산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서 빚어진 판정 시비가 경기를 맡았던 심판의 이의제기와 심판에 대한 압력설 등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오타비오 신콴타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은 14일 "문제의 페어 경기 심판인 로날드 펜닝(미국)씨가 경기 후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에 금메달이 돌아간 판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콴타 회장은 "의혹과 반론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의혹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며 판정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규정도 없다"고 밝혀 판정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ISU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시비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캐나다가 ISU 자체조사가 아닌 국제스포츠중재법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판정시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시비는 지난 11일 페어 경기에서 9명의 심판 가운데 러시아, 중국,폴란드, 우크라이나, 프랑스 출신 심판 5명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 캐나다팀대신 명백한 실수를 저지른 러시아의 손을 들어준데서 비롯됐다.

◈금메달리스트 혼선소동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우승자를 놓고 국내외 언론의 '오보사태'가 빚어졌다.

한국 선수끼리 치열한 선두 다툼끝에 고기현(목일중)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생중계를 한 국내 방송사들은 최은경(세화여고)이 금메달리스트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바로잡는 소동을 빚었다.

세계적 통신사 AFP도 경기 직후 최은경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긴급(Urgent)'으로 타전했다가 '전문취소'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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