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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외국인근로자 위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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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국 땅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힘을 주어 고맙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가 열린 17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강당. 대구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일상의 짐을 벗고 이국 땅에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번 위안잔치는 2000년 성탄절과 지난해 말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벌였던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이 설날을 맞아 마련한 행사.

대구가톨릭노동장년회가 설을 맞아 150여명에게 떡국을 제공했으며 사회단체 대구문화예술공연봉사단에서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보였다.

또 정주리씨 등 지역 연예인들이 '남행열차' 등을 열창하자 필리핀 노동자 8명이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등으로 화답, 국적을 초월한 하나되는 인류애를 연출했다. 가톨릭노동장년회는 지난해의 경우 회원들의 집으로 필리핀 노동자들을 초청해서 설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성서공단에 근무하는 에릭(31) 필리핀이주노동자협회 회장은 "낯선 이국 땅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필리핀 우호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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