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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기대 백화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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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0.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백화점들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월드컵 열기에 울상을 짓고 있다.

동아.대구 등 지역 백화점들은 지난달부터 월드컵 공식 상품관을 마련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들어갔지만 매출부진과 시민들의 관심부족으로 '특수실종'에 속을 태우고 있다.

더욱이 FIFA 승인 없이는 월드컵 관련 문구나 로고를 일체 사용할 수 없게 돼 월드컵 붐조차 조성할 수 없어 '특수잡기'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지난달 11일 쇼핑점 10층에 '월드컵 관련 상품판매장'을 개설, 마스코트 인형, 스포츠 의류, 가방, 모자, 열쇠고리 등 4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매출이 저조해 현재까지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구백화점도 지난달 18일 프라자점 11층에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월드컵 공식 라이센스 상품관'을 오픈, 월드컵 로고와 휘장이 새겨진 원목아트볼, 종이조립 축구선수, 기념타올, 열쇠고리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지만 하루 매출은 70만원정도다.

또 지난해말 본점과 프라자점 정문입구에 설치한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 전시장에도 초반열기와는 달리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월드컵 관련 FIFA 라이선스 사용규정이 엄격해 마케팅에 제약을 받고 있어 월드컵 붐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들은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월드컵관련 조형물 설치, 마라톤대회, 입장권 경품 등 10여가지의 각종 이벤트나 판촉행사를 계획했으나 현재는 모두 백지화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월드컵 분위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다 각종 규제로 인해 붐 조성조차 힘든 실정이어서 당초기대와는 달리 월드컵 특수가 실종되지 않을까 우련된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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