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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키나와 전훈 기대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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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투수 이정호(20), 강영식(21)이 주전을 확보하며 올 시즌 돌풍을 주도할 최대 기대주로 성장했다.

대구상고 출신으로 프로 2, 3년차인 이정호와 강영식은 올 해 해외전지훈련에서 신참선수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김응룡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제5선발과 중간계투 투수로 낙점받았다.

이정호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동안 1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SK타선을 침몰시켰다.

그는 지난 해와 달리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 시속 147~148㎞대의 직구는 물론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정호는 지난 5일 벌어진 청백전에서도 2이닝 동안 무안타로 호투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입단 2년차인 그는 지난해 8경기에서 9.2이닝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프로무대에 적응하지 못했으나 올 시즌은 하체를 강화하고 투구폼이 안정되면서 놀라보게 성장했다.

기아 타이거스에 입단했다가 지난 해 신동주와 트레이드 된 강영식도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22일 SK전에서 3이닝동안 11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9일 LG전에서 3이닝동안 무실점, 14일 청백전에서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3승으로 팀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입단 3년차의 좌완인 그는 최고구속 148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가 일품이어서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고교때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기아시절 그를 눈여겨본 김감독이 삼성으로 데려와 무명에서 '숨겨진 진주'로 다듬었다.

김응룡 감독은 "외부선수 영입도 전력에 보탬이 되지만 팀으로 봐서는 이정호, 강영식의 성장이 더 전력 상승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오키나와에서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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