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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엑스포 작가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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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재명)가 아트페어(미술견본시장.5월30일~6월1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참가하는 대구 작가 일부의 참가를 제한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대구 작가중 아트엑스포 자문위원, 화랑 대표의 배우자, 화랑직원 등의 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화랑에 통보했다.

해당 작가는 아트엑스포 자문위원인 쁘라도 갤러리의 권정호(예총대구지회장), 갤러리 미루나무의 최성환, 고토갤러리의 심상훈 등 3명이다.

아트엑스포 관계자는 "아트페어에 주최측이 작가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면서 "조직위원.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다른 작가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작가들은 "작가 선정을 화랑 자율에 맡겨놓고, 조직위에서 작가 참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작가를 규제하는 아트페어는 어디에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조직위의 이번 결정이 권정호 예총대구지회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역 문화단체의 수장인 권정호 지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2002대구현대미술의 초대전'의 참가 작가로 선정된데다 아트엑스포에도 작가로 참가키로 하는 등 격에 어울리지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한 미술관계자는 "권 지회장에 대한 비판의 불똥이 다른 2명의 작가에게 튄 것 같다"면서 "조직위의 판단이 너무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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