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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 참석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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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34·여·대구시 북구 칠성동)씨는 3년전 현재 살고 있는 ㅅ아파트로 이사온 이후 반상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씨는 "바쁜데다 인터넷을 통해 구정 소식을 챙길 수있어 반상회에 참석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모(51·여·북구 침산동)씨는 평수가 다른 아파트 2개라인 무려 60세대를 1개반으로 묶어 반상회를 여는 바람에 결속력이 떨어지고 주민들간에 위화감이 일어 몇 달전부터 참석을 꺼리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 이같이 최일선 주민조직인 반상회가 유명무실화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는 행정당국이 신설 아파트 단지의 경우 반장요원 희망자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반 편성을 지나치게 대형화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월 1회 개최가 원칙인 반상회가 정례 모임을 갖지 못한채 몇달에 한두번씩 열리는데 그치고 있고, 평균 참석률도 30%를 밑도는 상황이다.

대구시에는 현재 2만1천46개의 반이 편성돼 있지만 매월 반상회를 여는 곳은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95년 지자제 실시 이후 반상회 운영이 주민자율에 맡겨지면서 바쁜 일상과 사생활 보장, 관심부족 등으로 해가 갈수록 반상회 개최가 줄고 있다.

11년째 반장을 맡고 있는 이모(55·여·중구 남산동)씨는 "이웃간 얼굴을 맞대며 달라진 행정사안이나 생활정보 등을 나누던 예전의 반상회는 사라진지 오래"라며 "반상회 자체를 귀찮아 하거나 꺼리는 주민이 많아 참여권유도 힘들다"고 했다.

대구시와 각 구청에서도 반상회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주민들에 대한 '행정통제'라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사실상 운영을 주민 자율에 맡기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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