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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쓰레기 우리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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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자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내 고장을 지금의 모습 그대로 지켜서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요?"

청도군 새마을 남녀지도자들이 3년째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고장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700여명의 지도자들은 군내 마을과 들판을 샅샅이 누벼 매년 수백t의 고철덩어리들을 수거해내며 환경지킴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들의 손길 덕분에 청도지역에는 들판에 방치된 고장난 농기계나 그 흔한 비닐조각조차 날리는 걸 찾아볼 수 없다.

7일 청도읍 고수리 청도천둔치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전진대회장에는 500여명의 남녀지도자들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고철덩어리와 폐비닐, 농약 빈병 등 재활용품 1천여t을 수백대의 차량에 싣고와 한곳에 모았다.

생활 주변에 마구 버려져있던 폐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일대 장관을 이뤘다. 당초 읍면별로 소규모로 시작했던 환경지키기운동은 3년전부터 새마을지도자 전진대회로 규모가 커져 군내 전체로 확산됐다.

청도군 새마을지회 박종휴 지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가 쓰레기나 처리하는 고물장수인가 하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3년전부터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를 개최한 후 지도자들 스스로가 산더미같이 쌓인 거대한 고철 더미를 보고는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의 아름다운 환경가꾸기 운동은 지난해에도 두차례에 걸쳐 700여t의 고철을 수집하는 실적을 올려 1천3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판매대금의 50%를 환경보조금으로 받아 읍면 새마을협의회 경비로 충당했다. 올해도 엄청난 양의 고철과 재활용품을 수집해 지도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도군과 새마을지회는 그동안 새마을운동에 헌신해온 변태현(풍각면 봉기1리) 지도자 등 27명에게 표창을 주고 서석순 지도자의 자녀 박용호(모계고교 1년)군 등 26명에게 장학금 727만원을 전달해 지도자들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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