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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활용 62% 농기계 이용 의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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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량 급증과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농민들의 영농 포기가 늘면서 중고 농기계를 구입하려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청송군 농업기술센터가 역내 농가 100곳을 대상으로 '농기계 이용 및 처분실태에 대해 의향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중고 농기계를 적극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중고 농기계를 구입하려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73%를 차지했고, '자체 수리기술이 충분해서'가 10%, '신품을 구입할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8%로 나타났다.

구입한 곳은 '농기계 대리점'이 65%였으며, 전문상인 14%, 이웃농가 11%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농기계의 구입처로 대리점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 농가들이 '사후봉사가 쉽고 친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고장 수리를 비롯한 사후봉사가 중고 농기계 활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농민 이기석(40·부남면)씨는 최근 과수원 5천평의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SS분무기'를 사기 위해 면소재지 농기계 대리점을 찾았다가 가격이 1천800만원이나 돼 결국 이웃에서 사용하던 중고 SS분무기를 400만원에 구입했다.

군농업기술센터 백동흠(49)씨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상황 악화, 정부의 신품 농기계 구입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중고 농기계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며 "중고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 품질·사후봉사 강화 등을 구체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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