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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中企대출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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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의 비정상적인 증가에 따른 부실 발생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국공채 금리 인상에따른 자산 운용의 폭이 점차 좁아지면서 은행들마다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부심하고 있다.

21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자금 운용 계획의 중점 목표로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적극 공략을 세우고 있으며,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간 대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가계 대출이 포화상태를 맞고 있고 대기업 대출 추가 수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지역적 경제 여건을 고려, 중소기업 가운데 여신총액이 50억원 이하인 기업에 대한 중점적인 대출 전략을 펴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한 총 여신 규모를 지난해 말보다 1조2천억원 확대하기로 하고 지역벤처기업 종합투자금융반 및 중소기업 여신 기동지원반을 신설해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총 대출금을 올 한 해 동안 9천억원 늘리기로 하고 5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대출을 전담하는 기업금융지점을 7월중 10개 신설키로 했다.신한은행 대구기업금융지점의 경우 현재 1천700억원 규모인 대출 규모를 올해 말까지 2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 대구경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마다 중소기업 대출시장 공략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있다"며 "이미 다른 은행과 거래중인 우량 중소기업을 '모셔가기' 위해 저금리 공세를 펴는 은행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은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금융당국의 경고가잇따르고 있는데다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될 경우 원리금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대출이 자칫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은행별 기업여신 비중을 심사해 좋은 평점이 나온 은행에 대해서는 총액한도자금 배정시 우대하고 평점이 낮은 은행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등 가계대출 억제, 기업대출 장려책을 펴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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