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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당권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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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출에만 쏠려 있던 정치권에 당권 경쟁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한화갑 고문의 합류 여부가 당권구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으며,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 한나라당은 최고위원 경선이 종전 부총재 경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이회창 총재 측근과 중도파, 주류와 비주류, 초·재선과 중진 간의 승부가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포스트 창(昌)

집단지도체제는 '포스트 창'을 노려 차차기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득표에 따른 순위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최고위원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여성 최고위원을 최소 1명 이상 둔다면 7~1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후보는 대구의 강재섭 의원을 비롯, 부총재를 지낸 최병렬·김진재·강삼재·박희태·강창희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최근 자신의 후원회에서 "내년에는 내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강 의원은 당내 TK 위상강화를 위해 상위권 득표를 노리고 있다. 여기다 5선인 서청원 의원과 경북대표인 김일윤 의원이 일찌감치 선거전 채비에 나섰다. 이상득 총장의 출마설도 흘러 나오는 있다.

주류·비주류간 대결도 관심거리다. 양정규 전 의원을 비롯 김기배·하순봉 의원 등 측근이 명예회복 차원에서 표를 다지고 있고 김덕룡·홍사덕·이부영 의원 등은 비주류 몫을 요구하며 경선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중간그룹으로 손학규·홍준표·오세훈·이성헌·김부겸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여성후보로는 임진출·김정숙 의원이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빅3'+α

민주당의 당권경쟁에 한화갑 고문의 거취가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김원길·박상규 의원 등 현역의원 62명과 원외위원장 97명이 연대해 한 고문의 경선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아직 한 고문은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출마가 가시화하면 현재 '빅3(한광옥·박상천·정대철)' 구도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

TK몫으로 박상희 대구지부장도 가세, '지역안배'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다 울산지부장인 이규정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권노갑 전 고문의 측근인 전 경남도지부장인 김태랑 전 의원도 영남표를 기반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교동계를 대표해서는 김옥두 의원이 가세하고 있다. 또 이해찬 의원과 신계륜·신기남 의원, 여성몫으로 신낙균 고문, 추미애·김경천 의원 등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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