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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훼방 속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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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내 도로 포장공사를 봄 꽃놀이가 절정인 시기에 예고도 없이 시행, 상춘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 두류공원 관리사무소는 내년 U대회때 쓰일 공원내 축구경기장 진입도로 아스팔트 덧씌우기 공사를 1일 시작했다. 공사구간은 두류도서관앞 도로에서 문화예술회관 앞까지 1㎞로 행락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다.

공사 첫날인 1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굳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기에 공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구시의 융통성없는 행정을 꼬집었다.

이날 운동하러 나온 시민 전모(56·달서구 성당동)씨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매캐한 아스팔트 냄새와 통행 방해로 짜증이 났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겨울이나 초봄으로 공사시기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주부 김모(34·서구 내당동)씨도 "두류공원 홈페이지에는 산수유, 개나리, 매화꽃, 살구꽃, 벚꽃, 연산홍 등 봄소식을 알리는 꽃들이 공원 곳곳에 한창 피었으니 가족과 함께 오라고 홍보해 가보니 공사가 한창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월드컵에 대비한 대구시의 우선 사업으로 공원내 도로정비공사가 선정돼 어쩔 수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며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기위해 평일에 공사를 시작, 늦어도 식목일전까지는 끝낼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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